[지리산 국립공원 등산코스] 첫눈쌓인 천왕봉을 오르다

에브리트레일님 다른글 보기 추천 0 | 반대 0 | 조회수 2,849 | 2014-11-18 02:25:21

산행일자 : 2014.11.14

산행시간 : 6시간 6분

산행거리 : 9 km

산행코스 :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 로타리 대피소 → 천왕봉 → 로타리 대피소 → 순두류 버스정류장

주차장 : 중산리 주차장

주차비 : 5,000 원

입장료 : 없음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 4시가 되어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빠른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포장된 길을 따라 통천길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두근거리는 가슴한켠을 애써 진정시키고 첫발을 내딛습니다.




한참을 쉬지않고 올랐음에도

올라온것보다 더 한참 남아있는 천왕봉

산행시작 35분여에 칼바위를 통과하고

66분여에 망바위를 통과하였습니다.




출렁다리부터 로타리까지 이어지는 된비알

쉽지않은 구간

바람소리와 숨소리 그리고 어둠뿐인 세상




작년 지리산의 첫눈소식을 듣고 산을 찾았을땐

눈의 흔적은 법계사인근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법계사 한참 아래서부터 눈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눈이 조금 있긴했지만, 녹은 부분도 많아서 아이젠 없이도 별 무리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로타리 대피소에 도착하여

추위도 피할겸 취사장으로 이동하여 간식시간을 조금 가졌습니다.




법계사를 등지고 오르는 와중에 점차 사위가 밝아지며

일출현상이 점점 시작되어집니다.

하늘을 붉은색으로 물들이며 태동을 준비하는 태양덕분에

우리의 발걸음은 더더욱 빨라져만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개선문 도착

정상과 가까워질수록 마음도 더더욱 급해집니다.




개선문에서 바라본 광경

눈으로 볼 수 있었던 모든것을 카메라로 담아낼수 있다면 그 얼마나 멋질까

하지만, 불행히도 눈에 담긴 광경의 1/100도 구현해내지 못함이 그저 안타까울뿐입니다.




개선문을 지나 마음은 급해지고, 발걸음도 빨라졌지만,

왠지 심상치 않은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천왕봉 턱밑에 도착했음에도 운무에 쌓인 천왕봉은 보이지않고,

구름은 점점 더 짙어지기 까지 했습니다.




잠시잠깐 바람에 구름이 밀려나면 저 멀리 하늘이 보이긴했지만, 그것도 잠깐이었습니다.




눈으로 뒤덮인 하늘로 이르는 계단




바람이 불라치면 쌓인눈들이 함께 휘몰아쳐 눈보라가 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천왕봉 일출은 요원한것 같습니다.

삼대가 공덕을 쌓아야만 볼수 있다는 말은 괜히 생긴말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천왕샘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구름이 뒤?여있다 바람이 불면 잠시잠깐 모습을 보여주던 태양의 모습

일행에게 동의를 구하고 부리나케 천왕봉으로 달려갔지만, 천왕봉에서 해를 기다리는 이들은

오히려 내게 해가 떳냐면서 되려 물어보았습니다.

고작 300미터 차이로 해가 보이고 보이지않았던 천왕봉의 위엄이란 절로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습니다.




천왕봉 턱밑에서 바라보았던 일출




천왕봉 도착하기전 마지막 계단에서 바라본 일출의 잔재




마지막 거친숨을 들이키며 내뱉고를 반복하며 치달렸던 돌계단




헉헉대며 가쁜숨을 내쉬며 천왕봉에 도달했습니다.

그럼 조만간 다시보길 기약하며 천왕봉과 안녕




올라설때보다 훨씬 밝아진덕에

오랜만의 겨울산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웠던 빛무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중산리로 하산완료

기분좋은 새벽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go!!


출처: 지리산국립공원 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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