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한섬지 천리길/섬진강길

에브리트레일님 다른글 보기 추천 0 | 반대 0 | 조회수 3,309 | 2015-04-21 00:00:56


생태탐방은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용두마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리산의 지맥이 마을로 뻗어 내려와서

섬진강 물을 마시고 있는 용의 머리와 같다고 해서 용두마을입니다.



용두마을은 섬진강 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고즈넉하면서도 봄기운처럼 산뜻하고 따뜻한 마을 같습니다.

 


시원한 풍경의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용호정입니다.




용호정은 용두대에 있는 정자로 섬진강과

건너편 오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광지로 17세기 중반

동부승지를 지낸 폄재 최은이 용두초당을 지어 이곳을 거닐며

시를 읊조리던 곳이라 합니다.



용호정 앞에서 실질적인 섬진강의 강변길이 시작되는데

데크로 시작되는 이 지점의 풍경이 사진처럼 아주 멋집니다.



'한섬지 천리길'을 자세히 보면..

 

한려해상, 섬진강, 지리산을 줄임말로 산과 강 바다,

영/호남권의 생태, 문화, 역사를 이어주는 생명과 소통하는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섬지 천리길은 총 52개 구간으로


지리산둘레길(21구간),

섬진강길(4구간),

남해 바래길(14구간),

이순신 바닷길(5구간),

고성 공룡길(3구간),

통영 바다백리길(5구간) 등


기존의 걷는 길을 연결한 길입니다.



그러니까 동떨어져 있었던 지리산의 둘레길과

통영의 바다백리길이 섬진강 길로 새로이 연결되었다는 거죠.

 

섬진강길은 경관을 기대하고 어떤 결과를 찾기보다는



때묻지 않은 자연을 벗 삼아

일상에서의 짐을 모두 섬진강 물에 흘려보내는 무념무상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변을 걷는 동안에는 머리를 완전히 비워서

바보가 되어 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둑길을 함 걸어보자고요~~

특별한 것은 없지만 왠지 정겹고 아련한 느낌이 밀려옵니다.

 

 

이름 없는 야생화나 들풀을 관심 있게 보며 걷는 길도 재미가 쏠쏠하고요...


3.5km 구간의 끝 지점에는 수달 관찰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섬진강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 위기종 2급인

수달의 생태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죠.



수달을 직접 관찰할 수는 없지만

수달의 서식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섬지 천리길을 조금 더 살펴보면

지리산 둘레길과 연결되는 이 섬진강 길은  모두 4구간인데

그중 오늘의 생태탐방 구간은 3.5km로

용두마을~ 용호정~수달관찰대~봉서정 구간입니다.

 

[봉소정]


한섬지 천리길 생태탐방 프로그램은

주변의 명소와 지역마다 숨겨진 이야기들을

주민 가이드가 직접 해설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입니다. 



봄꽃이 한창인 이 시기에 좋은 벗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섬진강 변에 짐을 내려놓고 쉬어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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